지금의 10대들을 잘 모를수도 있지만 20대 중반 이상 분들께는 싸이월드에 추억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. 

저 역시도 제 10대/20대 초반을 싸이월드와 함께 했으니까요.

 

싸이월드는 1999년 8월 1일에 설립되었는데 설립 초반에는 여느 다른 신생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그다지 인지도가 없는 사이트였다가 2000년대 초반부터 미니홈피로 인해 인지도가 급 상승 합니다. 

미니홈피는 만들기도 쉽고 다른사람들과 소통하기에도 좋은 플랫폼이여서 그 당시 인기는 지금의 인스타나 페이스북에 비교가 안될 만큼 높았습니다. 

 

그리고 2000년 초반 즈음에 화소가 좋은 카메라가 있는 휴대폰이 보급 되고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도 이 미니홈피의 인기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. 

 

그러나 꼭 실명으로 미니홈피를 개설해야 해서 내가 찾고 싶은 사람을 찾을 수 있는 좋은점도 있지만 개인정보 노출을 꺼려하는 사람들에게는 안좋은점으로 작용 했습니다. 

 

이러한 안좋은점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는 계속적으로 성장하다가 2010년 초반즈음에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하는데 처음에 애플 계약권? 때문에 KT 만 애플 핸드폰을 팔 수 있었어서 싸이월드가 다른 SNS 처럼 앱 진출을 하지 않습니다. 그렇다보니 점점 싸이월드에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으로 넘어가게 되고 그 시장이 너무 커져서 이후에 싸이월드 앱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이용자들 모두 잃게 되었습니다. 

 

SK 에서 앱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거부하다가 되려 사라지게 된 싸이월드...

5/26일 부로 완전히 폐업하게 되었습니다. 자발적 폐업은 아니고 관할 세무서에서 사업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여 폐업신고를 하게 했다고 합니다. 

 

솔직히 너무 안타깝습니다. 그리고 더 안타까운건 지금 로그인이 되지 않습니다 ....

작년에도 폐업한다 서비스가 중단된다 말이 많았었는데 싸이월드측에서는 공식 입장을 내보내지 않았습니다. 

그래서 백업을 하지 못한 이용자들도 많을텐데,, 이제 아예 추억 사진들도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더 안타깝고 슬프기만 합니다.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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